본문 바로가기
학습 사전/사회탐구

한국 성리학의 중심인 이황과 이이의 사상

by 부이쌤91 2020. 6. 16.
반응형

안녕하세요. 학습코치 부이쌤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한국 성리학의 중심인 이황과 이이의 사상이라는 주제로 고등학교 사회탐구영역 윤리와 사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한국 성리학이 오기까지의 유교 사상의 수용과 전래, 조선 성리학의 특징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이황과 이이는 성리학에 대해 어떤 주장을 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잊지말고 저에게 싸랑을 꾹 눌러주세용^^

 

■성리학

성리학송나라 때 외래사상인 불교에 대응하고, 형식화적인, 획일화한 훈고학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인해 탄생한 유교의 한 갈래로, 도학이나 송학, 주자학으로 불리는데, 현대에는 송 명대에 출현한 신유학의 한 갈래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춘추전국시대 때의 유교는 형이상학적으로 그리 현란하지 않고 현실적인 학문체계였습니다. 진나라 때의 분서갱유로 인하여 훈고학이 탄생하였고, 당 때까지 훈고학이 유학의 주류가 되고 공명달의 오경정의에 의해 형식적인 학문으로 전락하는데요. 당 대에는 훈고학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나, 불교가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일대에 퍼지고, 도교 또한 후한 말 부터 재조명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 말기에 유학자들은 불교나 도교 등에서 형이상학적 요소를 차용함으로써 유학을 재해석하고, 유학이 불교와 도교에 비해 우위를 가지며 유학의 형식화와 획일화를 극복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는 송나라 유학자들이 구체화하였고, 주희가 집대성하여 성리학이라는 이름을 불리었습니다.

 

■조선의 성리학

조선은 성리학을 통치 이념으로 강력하게 받아들인 나라였습니다. 조선의 유학자들은 주희가 불교를 집요하게 공격했다는 점에서 열광하는데, 성리학에서는 도교나 불교의 존립기반인 내세, 영혼, 환생 등 증명할 수 없는 문제들을 단호히 부정함을 골자로 합니다.

 

 

조선 성리학사에서 주목받는 것은 이기론 등 형이상학적인 부분인데요. 이기불문, 이선기후가 공존하는 등 주희의 성리학에서 나타나는 이상한 면모를 두고, 이이는 이기불문을 강조하고 이황은 이선기후를 강조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조선에서는 사단 칠정 논쟁을 비롯한 다양한 이론적 논쟁들을 전개하였는데요. 사단이란 인간이 지닌 네 가지의 도덕적 감정으로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을 가리키며, 칠정인간이 지닌 일곱 가지의 일반적인 감정으로 희, 노, 애, 구, 애, 오, 욕, 즉 기쁨, 노여움, 슬픔, 두려움, 사랑, 마음, 욕망을 일컫습니다.

 

■이황과 기대승의 사단 칠정 논쟁

사단 칠정 논쟁은 '사단은 이가 발한 것이고 칠정은 기가 발한 것이다.'라는 이황의 글을 본 기대승의 반론을 담은 편지를 보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기대승은 사단과 칠정이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였는데, 이황은 이와 기가 개념적으로 분명하게 구분된다는 점에 주목하여 사단과 칠정을 두 가지로 구분해 봐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황은 그의 최종적인 견해로 '사단은 이가 발하고 기가 따른 것이고 칠정은 기가 발하고 이가 탄 것이다.'라는 명제를 제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논쟁은 끝나지 않았고, 후대로 이어져 조선 후기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이황의 이기론

이황은 이기론을 재해석하고 사단 칠정론을 체계화하였고, 도덕적 본성인 이의 순수성과 절대성을 강조하고 도덕적 실천을 중시하였습니다. 이황은 이는 존귀하고 기는 비천하다는 이귀기천설을 제시하였습니다.

 

이귀기천설첫째, 이는 기를 주재하는 장수와 같고, 기는 이의 주재를 받는 졸병과 같다고 합니다. 이는 사물에 대하여 명하기는 하되 명을 받지 않으므로, 이가 이길 수 없음을 말해줍니다. 또, 둘째, 이는 귀하고 기는 천한데, 이의 실천을 주로 하면 기를 양생하는 것도 그 가운데 있으니, 이들이 곧 성현이라는 것입니다.

 

이황은 주희의 사상에 근거하여 이가 발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정당화 하기 위해 이와 기가 서로 발할 수 있다는 이기호발설을 제시하였습니다.

 

 

이기호발설첫째, 사람의 몸은 이와 기가 합하여 생겨난 까닭에 두 가지가 서로 발하여 작용하고, 발할 적에 서로 소용되는 것이고, 서로 그 속에 있으므로 실로 혼합하여 말할 수도 있고, 각각 주가 되는 바가 있으므로 분별하여 말해도 안될 것이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둘째, 주자의 사상을 근거하여 본체의 무위만을 보고 생성 작용이 드러나는 운행을 알지 못하여 이를 죽은 물건으로 본다면 이것은 도리와 너무나 떨어져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황의 사단 칠정론

이황은 사단과 칠정의 연원이 다르므로 양자를 분명하게 구분해서 살펴볼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그에 따르면 사단은 이가 발하고 기가 따른 것이므로 칠정은 기가 발하고 이가 탄 것입니다. 그가 말하는 사단 칠정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사단과 칠정이 모두 이와 기를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각각의 유래와 관련하여 주된 것을 가리켜 말한다면 어떤 것은 이라고 하고 어떤 것은 기라고 하는 것이 어찌 불가하겠는가?

 

둘째, 혼합하여 말하면 칠정이 이와 기를 겸하는 것은 더 말할 나위 없이 명확하다. 그러나 구분하여 말한다면 칠정과 기의 관계는 사단과 이의 관계와 같다. 그 발하는 것이 각각 혈맥이 있고, 그 이름이 다 가리키는 바가 있으므로 주가 되는 바에 따라 나누어 귀속시킬 수 있는 것이다.

 

셋째, 사단은 이가 발하고 기가 따른 것이고, 칠정은 기가 발하고 이가 탄 것이다. 기가 따르지 않는 이는 나올 수가 없고, 이가 타지 않는 기는 곧 이기적 욕망에 빠져서 금수가 된다,

 

■이황의 수양론

수양론몸과 마음을 갈고닦아 품성이나 지식, 도덕 따위를 놓은 경지로 끌어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이황은 거경궁리의 병행을 강조하며 거경과 궁리는 새와 두 날개와 같다라고 하였는데, 거경은 우러르고 받드는 마음으로 삼가고 조심하는 태도를 말하고, 궁리는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사물의 이치를 우러르고 받드는 마음으로 조심하여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황은 의 실천을 강조하였습니다. 경은 대체로 공경함, 엄숙함 또는 삼가다 등의 의미가 있는데요. 이러한 경을 실천하기 위해 마음을 한군데 집중하여 집념이 들지 않게 하는 주일무적,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엄숙한 태도를 유지하는 정제엄숙, 항상 깨어 있는 정신 상태를 유지하는 상성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이의 이기론

이이는 이황의 입장에 대해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대안적인 이론을 제시하고, 인간의 도덕 문제와 함께 현실 개혁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이이는 이통기국론과 기발이승일도설을 제시하였는데, 그에 따르면 그릇이 움직일 때 물이 움직이는 것, 즉 기가 발할 때 이가 타는 것만이 옳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물이 먼저 저기에 그릇이 따라 움직인다는 것, 즉, 이가 발하고 기가 따른다는 주장은 성립할 수 없다고 보는데요. 이이의 이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이는 무형이고 기는 유형이므로 이는 통하고 기는 국한된다. 이는 무위이고 기는 유위이므로 기가 발하면 이가 타게 된다.

 

둘째, 물이 담겨 있는 그릇에서 물이 그릇을 떠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와 기는 개개 사물에서 오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그리고 그릇이 움직일 때 물이 움직이는 것은 기가 발할 때 이가 거기에 타는 것과 같다.

 

■이이의 사단 칠정론

이이는 이황의 이기호발설을 비판하고 기발이승일도설을 제시하였습니다. 그에 따르면 사단과 칠정은 모두 기가 발하고 이가 탄 것이다. 또한 아이는 칠정은 사단을 포함한다는 칠포사론을 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이의 사단 칠정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주자의 이에서 발한다라는 말의 본뜻은 오로지 이만을 말하고 칠정은 기를 겸하여 말한다는 것일 뿐이다. 그럼에도 퇴계는 주자의 말에 근거해서 사단은 이가 발하고 기가 따른 것이고, 칠정은 기가 발하고 이가 탄 것이다 라고 주장하였다. 그중에서 이른바 기발이승은 옳다. 단, 칠정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사단 역시 기발이승이다.

 

둘째, 사단과 칠정의 관계는 바로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의 관계와 같다. 본연지성은 기질을 겸하지 않고 말한 것이요. 기질지성은 본연지성을 겸한 것이다. 그러므로 사단은 칠정을 겸할 수 없으나 칠정은 사단을 겸하는 것이다.

 

■이이의 수양론

이이는 기의 불완전성과 가변성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도덕적 불완전성이 생긴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는 기질을 바로잡음으로써, 이의 본연, 즉 선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특히 경으로써 에 이룰 것을 강조하였는데, 성은 하늘의 진실한 이치이고 마음의 본체로, 경은 노력의 요체이며 성은 노력을 거둬들이는 바탕이므로 경으로써 성에 이룰 수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이의 사회 경장론

이이의 저서인 성학집요를 보면 왕조의 변천사를 창업, 수성, 경장의 3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 특히, 경장나라가 세워진지 오래되면 초기에 세웠던 정책과 제도가 본래의 뜻을 알고 폐단이 발생하게 되므로, 밝은 임금과 총명한 신하가 나라의 뼈대를 세우고 묵은 폐단을 고쳐서 공적은 선열에 빛나게 하고 사업은 후손이 미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한국 성리학의 중심인 이황과 이이의 사상이라는 주제로 성리학의 유래, 조선 성리학의 특징, 이황과 기대승의 사단칠정논쟁, 이황의 이기론과 사단 칠정론, 수양론과 이이의 이기론과 사단칠정론, 수양론, 경장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내용이 좀 많이 어려웠는데, 사상가에 대한 연구는 지금도 진행중이라 쉽게 풀이하는 날이 좀 걸릴 것 같네용 ㅠㅠ 지금까지 학습코치부이쌤이었습니다^^

 

하트는 공짜라고 들었습니당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