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습코치 부이쌤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네이버 지도와 구글 지도 못지 않았던 옛 세계 지도라는 주제를 통해 화이도, 대명혼일도, 곤여만국전도와 같은 동양의 세계 지도와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천하도, 지구전후도와 같은 우리나라의 세계 지도, 바빌로니아의 점토판 지도, 프톨레마이오스의 세계 지도, 티오(TO)지도, 알 이드리시의 세계 지도, 메르카토르의 세계 지도와 같은 서양의 세계 지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제는 작년에 출제된 2020학년도 6월 모의고사 세계 지리의 1번 문항을 참고하여 재구성하였습니다.
■제시문
1번 문항에서는 다음은 고지도에 대한 발표 수업 내용이다. (가)~(다) 지도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이라고 출제되었습니다. (가), (나), (다)에 대한 학생들의 설명과 지도의 그림을 통해 각각 세계 지도를 찾고 그에 맞는 알맞은 설명을 찾으면 됩니다.
<제시문>
(가) : 르네상스 시대에 복원된 지도로 유럽은 물론 북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일부 지역까지 표현되어 있어.
(나) : 메르카토르의 세계 지도로 항해용으로 널리 사용되었다고 해.
(다) : 조선 전기에 제작된 지도로 중국이 중앙에 크게 표현되어 있어.
<제시문 풀이>
(가)는 북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일부 지역까지 표현된 것으로 프톨레마이오스의 세계 지도이다. (나)는 메르카토르의 세계 지도라고 언급이 되었는데, 메르카토르의 세계 지도이다. (다)는 조선 전기에 제작되었고, 중국이 중앙에 크게 표현한 중화사상을 내포했으므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입니다.
지금부터 네이버 지도와 구글 지도보다 훨씬 오래된 프톨레마이오스의 세계 지도, 메르카토르의 세계 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중국 지도, 한국 지도, 세계 지도 순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의 세계 지도
1.화이도
화이도는 중국 남송 때에 제작된 고지도로, 중국 전역을 기록한 지도로서는 현존하는 것 들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당나라 때의 해내화이도를 저본하여 송나라 때 바뀐 지명 등 변동사항을 반영하여 대략 한반도에서 티베트에 이르는 지리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지도 상에 방안을 구획하지는 않았지만 동서남북을 밝혔으며, 산맥과 하천, 만리장성과 각지의 명칭, 위치가 대체로 실제와 비슷합니다. 산맥은 사람 인 자 모양으로 표시, 하류는 단곡선으로 표현하였는데, 정확하지 않은 점도 많지만 고대 중국의 지리를 연구하는 데에 중요한 자료입니다.
2.대명혼일도
대명혼일도는 중국을 중심에 두고 아프리카, 유럽, 인도, 한국 ,일본 등을 망라한 세계지도입니다. 대명혼일도는 16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주장했으나 지명을 토대로 볼 때, 명나라 초기인 1389년에서 1391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비단에 그려진 대형지도로 청초에 한자지명을 만문으로 첨가하여 붙인 점이 특이합니다. 동쪽으로는 일본, 서로는 유럽, 남으로는 자와 섬, 북으로는 몽골에 이르는 광대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으며, 국가간 경계선은 없고 단지 지명이 표기된 사각형의 색깔로 구분하였습니다.
3.곤여만국전도
곤여만국전도는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1602년에 이지조와 함께 중국에서 제작해 목판으로 찍어낸 세계 지도입니다. 동아시아 지식인들이 갖고 있던 기존의 중국 중심의 세계관을 어느 정도 타파하게 해주었습니다.
곤여만국전도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그리고 메카라니카라는 미지의 남방대륙으로 총 5개로 나누었으며, 각지의 민족과 산물에 대해 지리지의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세계 지도
1.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태종 2년 조선에서 제작된 대형 세계 지도로 역대제왕혼일강리도라고도 합니다. 현재까지 동양에서 발견된 세계 지도 중 가장 오래된 최고 지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중국이 세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과장되어 있는 것에 반해 인도 반도와 아라비아 반도, 아프리카 대륙은 조선보다도 작게 그려져 있으며, 일본은 조선 남쪽의 작은 섬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실제 크기가 왜곡되어 있는 것은 소중화 사상이 이유로 보이는데요. 유럽은 지중해 부분이 물로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티그리스 강 근처의 바그다드,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나일강, 예루살렘, 말라카 해협도 묘사되어 있습니다.
당시 조선의 대외 인식과 천원지방의 세계 인식을 엿볼 수 있다는 점과 1400년대 초에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까지 표현한 지도를 만들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2.천하도
천하도는 조선 중기 이후 민간에서 제작된 세계 지도입니다. 중화사상을 바탕으로 제작되어서 중국이 지도 한가운데에 그려져 있으며, 둥근 원 안에 지도를 그린 것도 특징인데, 이것은 천원지방을 반영한 것으로 둥근 하늘에서 본 땅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설과 서양 세계지도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천하도에 등장하는 국가 중에서 한국에 가까운 위치에 있는 5개 국가인 중국, 한국, 일본, 류큐, 안남과 실크로드에 존재하는 국가인 월지 등 만 실제로 존재하는 국가이며, 나머지는 중국 고대 지리서 산해경에 등장하는 가상의 국가들입니다.
3.지구전후도
지구전후도는 조선 후기 김정호와 최한기가 함께 제작한 세계 지도입니다. 줄여서 지구도라고도 부르는데요. 지구전후도는 각각 지구전도와 지구후도로 불리며 현존하는 목판본 세계 지도로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자, 남극대륙이 나타나는 동양의 지도로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지구전후도는 평사도법에 의해 작성되었고, 경위선은 남북과 동서가 각각 18등분으로 되어 있고 남북회귀선과 극권이 그려져 있으며, 24절기가 태양의 고도와 관련되어 지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서양의 세계 지도
1.바빌로니아의 점토판 지도
바빌로니아의 점토판 지도는 기원전 6세기 경 만들어진 것으로, 바빌론을 중심으로 한 육지와 가상의 세계가 표현되어 있는 점토판 지도입니다. 과거에는 기록을 위해서 파피루스 대신 점토판을 주로 사용하였는데, 점토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뼈 조각으로 그려 넣고, 햇빛에 말리거나 불에 구워 단단하게 함으로써 오랫동안 보존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 지도에는 위쪽에 지도에 대한 설명이 있고 아래쪽에 지도가 그려져 있는데, 지도에는 크기가 다른 두 개의 원이 그려져 있고, 안쪽 원은 육지를 나타내는데 수도 바빌론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 주변에는 작은 원이나 타원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2.프톨레마이오스의 세계 지도
프톨레마이오스의 세계 지도는 지리학자 프톨레마이오스가 150년 경에 작성한 세계 지도로, 톨레미의 세계 지도라고도 합니다. 이 지도를 만들기 위해 지구의 주위를 360도로 등분하여 경위선망을 설정하였고, 다시 이 경위선망을 평면에 투영하기 위하여 간단한 원주투영법을 고안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이 지도에는 지중해 연안에서 북서 유럽에 이르는 지역은 비교적 정확하고 상세하게 그려져 있으나, 그 밖의 세계는 현재의 지도와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중국은 그려져 있으나 한국이나 일본은 나타나 있지 않은데 그 당시 극동지역은 유럽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3.티오(TO) 지도
티오 지도는 중세 시대 유럽에서 크리스트교의 영향을 받아 제작되어 널리 사용된 세계 지도입니다. 세계를 원형으로 표현하고 가운데에 T형으로 바다가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도의 중심에는 크리스트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이 위치해 있습니다. 지도의 위쪽에는 에덴동산이 있는데, 실제 지도의 위쪽은 북쪽이 아니라 동쪽을 가리킵니다. T형의 바다로 갈라진 세 대의 대륙은 각각 위쪽이 아시아, 왼쪽 아래가 유럽, 오른쪽 아래가 아프리카입니다. 종교적인 영향으로 과학적이거나 실용적인 지도는 아니었습니다.
4.알 이드리시의 세계지도
알 이드리시의 세계지도는 12세기경에 제작되어 프톨레마이오스의 세계 지도와 이슬람인들의 광범위한 지식을 토대로 제작되었습니다.
지도의 중심에 메카가 나타나 있는데, 이는 이슬람교 세계관이 반영된 것입니다. 또한, 지도의 위쪽이 남쪽을 뜻합니다.
5.메르카토르의 세계지도
근대에 이르러 대항해 시대가 열리고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마젤란의 세계 일주가 이루어지면서 지리 지식이 확대외어 지도에 아메리카가 표현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 인쇄술의 발달로 지도 제작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나침반이 활용되면서 메르카토르의 세계지도가 개발되었습니다.
메르카토르의 세계지도는 1569년 메르카토르에 의해 고안된 세계지도로, 종래의 회화적 방식과 스케치풍의 지도로부터 탈피하여 기호적 표현법을 썼고, 직각으로 접히는 경위선을 새로 개발하여 작은 지역에 대해서는 정확한 형태와 방향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항해의 편의를 위해 새로운 중앙경선을 정했습니다.
당시 정확한 기록이 없었던 북아메리카 대륙의 서부 및 북부 해안, 남아메리카 대륙, 아시아의 동부 등은 실제와 크게 다르게 표현되었으나 아프리카와 유럽은 비교적 정확하게 나타나 닜습니다.
■차시 예고
지금까지 네이버 지도와 구글 지도에 못지 않았던 세계 지도라는 주제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중국의 세계 지도인 화이도, 대명혼일도, 곤여만국전도, 한국의 세계 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천하도, 지구전후도, 서양의 세계 지도인 바빌로니아의 점토판 지도, 프톨레마이오스의 세계 지도, 티오(TO)지도, 알 이드리시의 세계 지도, 메르카토르의 세계지도에 정확히 알았으리라 믿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주요 신, 재생 에너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네이버 지도와 구글 지도보다 옛 세계 지도를 사랑하는 학습코치 부이쌤이었습니다.
구독과 하트, 댓글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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