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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사회탐구

스피노자가 강조하는 삶의 태도, 사상

by 부이쌤91 2020.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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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학습코치 부이쌤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스피노자가 강조하는 삶의 태도와 사상을 주제로 고등학교 사회탐구 영역 윤리와 사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피노자가 강조하는 삶의 태도를 통해 스피노자가 누구이며, 내일 지구에 종말이 온다면 나도 한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명언, 에티카, 범신론, 필연론적인 세계관, 이성주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제는 작년에 출제된 2020학년도 윤리와 사상 1번 문항을 참고하였습니다.

 

■제시문

1번 문항은 그림의 강연자가 강조하는 삶의 태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이라고 물었습니다. 강연자가 말하는 내용을 통해 이 강연자가 누구이며, 이 강연자가 주장한 내용에 대해 고르면 되겠습니다.

 

 

<제시문>

인간은 유일한 실체인 신의 유일한 양태입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최고의 덕은 모든 것의 내재적 원인인 신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최고의 덕을 갖춘 사람은 어떤 영원한 필연성에 의해 자신과 신과 사물을 파악하며, 항상 마음의 평화를 누립니다. 여기에 이르는 길은 험난하고 드뭅니다. 그런데 모든 고귀한 것은 드물 뿐만 아니라 어려운 법입니다.

 

<제시문 해설>

스피노자는 이성을 통해 모든 것의 내재적 원인인 신을 인식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곧 선 또는 자연을 이성적으로 관조하는 것이기도 하는데요. 그럴 경우 우리는 참된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지금부터는 스피노자가 누구인지, 사과나무와 관련된 명언, 에티카, 범신론, 필연론적인 세계관, 이성주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피노자

바뤼흐 스피노자는 네덜란드의 유대인 철학자로 데카르트와 라이프니츠와 같이 대륙 합리론을 대표하는 트로이가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포르투갈어가 모국어이지만, 라틴어로 저술을 했을 정도로 어학적 재능이 많았던 자입니다.

 

 

스피노자는 유대인 집안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사업을 영위하였고, 학문적으로 뛰어났지만 신을 부정하고 유대교 교리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26세에 파문을 당해 유대교 사회에서 추방되었습니다. 직업 상으로 렌즈갈이를 시작하였는데, 이게 광학에 대한 그의 관심이 생기기 시작이었고, 과학에 대한 믿음의 철학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스피노자는 렌즈 가공을 하지 않는 시간엔 책을 읽거나 철학을 연구하고 친구들이나 다른 질문자들과 서신을 주고 받거나 하숙집 주인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었는데, 스피노자의 연구 모임이 있을 정도로 사상적인 팬들이 생겨났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신학정치론을 익명으로 출간하였지만, 논란으로 인해 포기하여 사후에 출판되었습니다. 이후, 교수로 초빙될 정도로 인정을 받았지만 44세에 폐병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스피노자의 세계관(범신론, 필연론)

스피노자는 범신론적이고 필연론적인 세계관과 이성주의에 기반을 둔 윤리 사상을 제시하였습니다. 그에 따르면 신, 즉 자연은 유일한 실체이고, 인간은 실체가 변한 모습, 즉 양태의 지위를 갖는데요. 세계는 필연적 질서에 따라 움직이며, 세상의 모든 일은 원인과 결과로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계에 우연성과 자유 의지가 들어설 곳은 없습니다.

 

다음은 스피노자의 세계관을 '윤리학'에서 알수 있는데요. 첫째, 나는 실체를 자신 안에 있고 자신을 통해 생각되는 것, 그것의 개념을 형성하기 위해 다른 것의 개념을 형성하기 위해 다른 것의 개념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한다.

 

둘째, 양태를 실체의 변용으로, 바꾸어 말하면 다른 것 안에 있고 다른 것을 통해 생각되는 것으로 이해한다.

 

셋째, 신 이외에는 어떤 실체도 존재할 수 없고 생각될 수 없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신 안에 있으며, 어떤 것도 신 없이는 존재할 수 없고 생각될 수 없다.

 

넷째, 인간은 신 안에 있으며, 신 없이는 존재할 수도 생각될 수도 없는 어떤 것이다. 인간은 신의 본성을 어떤 일정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양태이다.

 

다섯째, 자연 안에는 어떤 것도 우연한 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신의 본성의 필연성에 의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고 작용하게끔 결정되어 있다.

 

■이성주의

스피노자는 정념에 속박된 사람은 외부 원인에 휘돌리고 수동적인 삶을 살게 되며, 자신에게 좋은 것을 알더라도 그것을 하지 못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정념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성을 계발하고 이성이 인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념의 속박은 스피노자가 해결하려는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 상황을 말합니다.

 

스피노자에 따르면 유일한 인간은 불충분한 지식밖에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늘 불안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이성적이 되어 신, 즉 자연을 인식하게 되면 마음의 참된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신, 즉 자연을 인식한다는 것은 곧 모든 사물의 궁극적 원인과 이 원인으로부터 사물들이 발생하는 질서를 인식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스피노자는 신, 즉 자연을 이성적으로 관조하는 데서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보는데요. 스피노자가 추구한 최고의 행복은 모든 존재자를 생산한 근원 즉, 신을 통해서만 성취될 수 있습니다. 우주 만물을 생산한 신을 인식하고, 이 신으로부터 우리 자신과 사물들이 발생한 필연적인 인과 질서를 인식할 때, 우리는 신과의 합일을 깨닫고 우주의 다른 존재자들과 진정한 유대를 형성하여 최고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서 에티카

에티카는 기하학적 순서로 증명된 윤리학입니다. 신과 세계와의 관계를 창조에 의해서가 아니라, 신 곧 자연이라는 형태로 파악하는 범식론적 체계로 설명함으로써 신의 내적 필연에 의해 일체의 사물이 생긴다고 결정론을 취하였습니다. 스피노자의 철학은 오랫동안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죽은 지 100년 후 괴태가 인정하여 독일 관념론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습니다.

 

■사과나무 관련 명언

스피노자의 유명한 명언으로는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스피노자의 말로 알려져잇지만 스피노자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한국인들은 스피노자의 발언으로 알고 있지만, 서양인들은 마르틴 루터의 발언으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차시예고

지금까지 스피노자가 강조하는 삶의 태도를 토대로 스피노자와 범신론, 필연론, 이성주의, 에티카, 사과나무와 관련된 명언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나딩스의 배려 윤리와 관련있는 길리건, 덕윤리, 책임윤리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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